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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의 백패킹 천국 ‘울진 왕피천’

천화대 2007. 7. 26. 18:50
무주공산의 백패킹 천국 ‘울진 왕피천’

진 왕피천(王避川)은 바람 소리, 새 소리, 물소리 외에 그 어떤 기계음의 방해 없이 백패킹(backpacking)을 즐길 수 있는 물줄기다.

계곡보다 규모가 커서 내 천(川) 자를 쓰기는 하지만 양양군 수비면 수하리에서 울진 성류굴 앞까지

약 65㎞ 길이의 물줄기를 흘리는 사이 무수히 많은 산을 굽이돌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왕피천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기점으로 상류와 하류 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여름 피서철에는 동해와 가까운 하류 5㎞ 구간이 적당하다.

왕피리 속사 마을 맨 아래 집인 가마둔지 민박에서 개울로 내려서자마자

무인지경의 대자연 속에 빠져든다.

 

규모는 작지만 멋들어진 기암절벽이 개울가를 따라 이어지고, 그 아래로 맑은 계류가 흘러내리고

거기서 노니는 물고기의 모습에 빠져들면서 곧 자연과 하나가 된다.

길은 특별히 오른쪽 왼쪽 가릴 것 없이 안전하다 싶은 쪽을 택한다.

 

종착점인 근남면 구산리 구고동에 이를 때까지 물줄기를 여러 차례 건너야 하지만,

왕피천 최절경지인 용소(일명 용수) 등 몇몇 곳을 제외하면 허벅지를 넘지 않을 정도로 수위가 적당하다. 왕피천은 폭우가 내리면 탈출로가 거의 없으니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들어서야 한다.

 

가는 길·숙식_

 

대중교통으론 접근이 어려워 자가용이나 울진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왕피리까지는 울진~영주간 36번 국도 상 울진군 서면 삼근리에서 비포장도로(약 18㎞)를 따라

박달재를 넘어 접근한다.

 

구산리는 근남면 성류굴을 거쳐 진입해야 한다.

속사마을 ‘가마둔지민박(054-782-4566)’에서는 민박이나

식사(토종닭 3만원, 된장찌개 백반 5000원) 손님에 한해

울진(5만원)이나  서면소재지(3만원)까지 9인승 지프로 ‘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