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집사람이랑 둘이서 남도를 한바퀴 돌아오기로했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였었는데 막상 둘이서만 가려니까 기분이 조금은 이상했다. 이것저것 챙기고 아침 7시30분 출발. 막힌구간을 피하기 위해 새로 뚫린 봉담 평택간 도로를 타려는데 과천 봉담간 도로가 많이 막힌다. 봉담을 지나서 부터는 논스톱이다. 서평택~목포~해남 대흥사까지 막힘없이 갔다. 해남 대흥사 입구 도착. 우선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고계봉까지 올랐다. 서울.경기의 이미 낙엽이 흔적조차도 없어진 황량함을 보상해 주기라도 하는 듯 여긴 만추의 모습으로 산이 반긴다. 동백꽃은 여기저기 수줍은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단풍은 마지막까지 줄기의 영양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붙어있다. 은행나무의 노랑색도 일품이고 산자락은 막바지 가을의 단풍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