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응봉산(鷹峰山·999m) 용소골은 심산유곡의 아름다움과 은밀함이 일품인 골짜기다.
섬뜩하면서도 신비감 넘치는 3개의 용소(龍沼)와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潭), 너럭바위가 이어지면서
넋을 잃게 한다.
용소골이 여느 골짜기보다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탐험적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을 건너는 것은 기본이고, 바위벼랑을 끼고 걷기를 반복해야 한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 마을에서 시작한다.
용소골은 덕풍 마을 농로 끝 공터에서 골짜기로 들어서자마자 절경이 시작되고
30분쯤 가면 제1용소에, 또 1시간쯤 오르면 제2용소에 닿는다.
공포감을 불러일으킬만큼 물빛이 짙푸른 용소는 모두 바위벼랑을 끼고 올라야 하지만,
등산로를 따라 동아줄이 설치돼 있어 큰 위험은 없다.
이후 제2용소에서 절정구간 최종점인 제3용소까지는 약 2시간 거리다.
탐승만이 목적이라면 제2용소 또는 제3용소 왕복 산행이 어울리고, 응봉산 정상을 이으려면
제3용소 직전 왼쪽 작은당귀골을 타고 오른다.
계곡 갈림목에서 정상을 거쳐 덕구온천까지 4~5시간 걸린다.
덕풍계곡 입장료 2000원(성인 기준). 주차료 2000원, 야영장 사용료 1박 2000원. 매표소 (033)572-9735.
가는 길·숙식_
태백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통리까지 간 다음 42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신리고개를 넘어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풍곡리에 닿는다.
풍곡 삼거리에서 풍곡분교 옆길로 들어서면 덕풍계곡 주차장이 나온다.
태백시에서 약 34㎞,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7번 국도 상 호산삼거리에서
풍곡리 삼거리까지는 약 23.5㎞ 거리다.
덕풍 마을에 민박집이 6가구 있다(문의 이경일 반장·033-572-7622).
민박집마다 토종닭백숙(3만원)이나 산나물비빕밥(5000원) 등을 해준다.
풍곡리엔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통나무집(033-573-0777)을 비롯해 20여 호의 민박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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