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정보

구례 맛집

천화대 2007. 6. 18. 09:13
◆ 구례가는 길 = 수도권에서 구례로 가려면 고속도로 3개를 갈아타야 한다. 먼저 경부고속도로로 대전까지 간 뒤에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로 바꿔타고 함양나들목에서 다시 88고속도로로 갈아탄다. 광주 방향으로 달리다 남원나들목으로 나와 19번 국도로 들어서면 된다. 19번 국도가 남원을 끼고 달리므로, 남원의 광한루 등을 돌아보는 일정을 끼워넣어도 괜찮다. 좀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로 진주까지 내려섰다가 국도를 타고 하동을 거쳐 섬진강을 따라 구례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비오는 날은, 깔끔한 호텔보다 탁트인 전경의 한옥집에서의 숙박이 훨씬 운치있다. 구례에서는 호젓한 한옥숙박을 원한다면 단연 쌍산재(016-635-7115)를 첫손으로 꼽을 수 있다. 다소 정리가 덜 된 듯한 느낌이지만 운조루 앞의 곡전재(019-625-8444)도 괜찮은 편이다. 쌍산재는 방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숙박비가 5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하다. 값이 가장 비싸긴 하지만 서당채의 큰 방(15만원, 성수기 20만원)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여러 가족이 함께 서당채를 통째로 빌리면 더 할 나위 없다. 숙소의 위치로 보자면 화엄사 바로 코앞에 들어서 있는 한화 리조트 지리산(061-782-2171)을 따를 곳이 없다.

구례의 맛집은 화엄사로 들어가는 길에 주로 몰려있다. 집간장과 죽염으로 간을 본 반찬을 내오는 지리산대통밥(061-783-0997)이 가장 알려진 곳. 산채정식과 한방갈비찜을 내놓는 이시돌(061-782-4015)은 산채정식에 딸려나오는 얼큰한 조기찌개 맛이 각별하다. 19번 국도에서 화엄사 가는 길로 들어서는 입구의 구례특산물판매장에 들어선 우리밀식당(061-781-5700)은 우리 밀로 만든 국수요리를 내놓는 집이다.

구례에서 우리밀을 경작하는 60여가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믿을 만하다. 콩국수와 팥칼국수 등의 메뉴가 있는데, 콩국수는 아직 제철이 아닌 탓에 갈아둔 콩물을 써 고소한 맛이 부족한 편. 그러나 팥칼국수는 우리밀과 농민들이 직접 경작한 팥을 써서 부드럽고 구수하다. 우리 밀로 반죽한 면발의 쫄깃함이야 더 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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