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주 가로수길·대청호·청원 연꽃마을·증평 인삼타운

천화대 2008. 7. 16. 11:29


청주 가로수길·대청호·청원 연꽃마을·증평 인삼타운

[데일리노컷뉴스 박철중 기자] 찜통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휴가. 잔뜩 기대하고 불볕 고속도로를 반나절 달려 찾아간 바닷가는 이미 물 반, 사람 반으로 발 디딜 곳 찾기부터가 쉽지 않다.

충청북도는 이런 짜증스런 사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수도권에서도 부담 없는 거리여서 휴식처를 찾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 6km에 달하는 아름다운 가로수길, 청주


청주의 관문이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청주 가로수길'은 짙은 푸르름으로 여행객들을 제일 먼저 반긴다.

이미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한 가로수길은 1500여 그루가 넘는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세 길로 도열해 길이만도 6km에 이른다. 그래서 '모래시계'같은 유명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청주는 또 유네스코지정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고장이기도 하다. '고인쇄박물관'에서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의 찬란한 역사를 직접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청주직지축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먹거리: 청주 한정식은 청주 향토음식의 주요 테마인

도토리묵, 버섯, 삼겹살, 올갱이 요리와 직지쌀밥 등 맛깔나게 조리한 20여가지의 음식들이

4단계로 차례로 나온다.

▣ 대청호, 청남대, 연꽃마을 그리고 청원


청주, 대전, 천안의 생활용수는 물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한 '대청댐'이 걸쳐있는 곳이 바로 청원이다.

푸른 대청호 위로 자리한 '문의문화재단지'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또한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자리한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

조용한 시골마을의 후한 인심과 정취, 편안한 황토찜질 등으로 하룻밤 푹 쉬고 싶은 계획이라면 '청원연꽃마을'이 제격이다. 마을 연못 곳곳에 피어있는 연꽃으로 눈이 즐거웠다면 연잎밥 정식과 연잎차로 입도 역시 즐겁다. 특히, 연꽃으로 만든 연잎지짐은 인공조미료가 아닌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

한편, 친환경과 생명이 주제인 '2008 푸른청원 생명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충북 청원군 오창읍 송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청원군 043-251-3058)

▣ 과거 인삼 유통의 중심지, 증평


여행으로 지친 몸의 원기를 여행지에서 해결해 보자. 과거 증평장은 인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을 정도로 인삼과의 연이 깊다.

'장이 익어가는 마을'에서는 옛 방식대로 홍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전국인삼재배면적의 22%를 차지한 충북지역의 인삼종합처리시설인 '인삼타운'이 이곳에 있다.

추억을 찾아 살짝 발길을 돌리면 시골대장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전통대장간이 나온다. 옛 장터 모습의 증평장뜰시장에 전국 최초 대장간부문 기능전승 1호인 최용진씨가 운영하는 대장간이 그곳이다.

▷먹거리: 특산물인 홍삼을 이용한 음식들이 풍부하다. 특히 홍삼부산물을 먹고 자란

'홍삼포크삼겹살'은 먹어보면 못 잊을 맛이다. (증평군 043-835-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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