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뼈를 튼튼히 하려면 실외에서 연습하라

천화대 2009. 1. 7. 09:13

좌외선 차단에 대한 얘기가 많다 보니
햇볕이 무조건 몸에 나쁘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햇볕을 쬐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다.
 
햇볕을 받지 못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뼈가 노화된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이 발병하는 등뼈(척추)와 관련된 질환이 많이 생긴다.
골다공증이 심각해지면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골절 되기도 하는데,
대퇴골과 고관절이 골절되면 그대로 자리보전하기 쉽다.
 
80~90세가 되어도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하고
골프도 계속하려면, 일찌감치 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런데 뼈는 어떻게 해서 강화되고, 또 어떻게 노화되는 것일까?
뼈에 칼슘이 필요하다는 상식은 누구나 알고 있다.
뼈와 칼슘은 분명 밀접한 관례가 있다.
칼슘이 뼈를 만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칼슘이 필요한 것은 혈액이고 뼈는 그런 칼슘의 저장고다.
 
원래 혈액 속에는 몸에 필요한 만큼의 칼슘이 들어 있다.
그러나 혈액 속에 칼슘이 부족하면 혈액은 칼슘의 농도를
정상치로 돌리기 위해 부갑상선 호르몬을 이용해 뼈에서 칼슘을 뺏어간다.
뼈 이외에도 창자에서 칼슘을 흡수하거나
신장에서 칼슘이 배설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바로 골다공증이라는 현상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러면 뼈와 칼슘의 관계를 다시 한번 간단히 살펴보자.
혈액 속의 칼슘 농도가 내려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 뼈에 숭숭 구멍이 생긴다.
그 때 생선을 먹거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해 칼슘을 보충해줘야 한다.
보충해준 칼슘으로 혈액 속의 칼슘 농도가 정상치를 웃돌면,
이번에는 뼈에다 칼슘을 축척한다.
양질의 칼슘을 섭취하면 뼈에서 흡수해 결국 뼈가 튼튼해 지는 것이다.
 
그런데 칼슘을 섭취한 것만으로는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데,
뼈가 칼슘을 흡수하려면 활성화된 비타민 D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타민D도 함께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활성화된’ 비타민이라는 점이다.
즉, 아무리 비티민D를 섭취해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면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려면 자외선이 꼭 필요하다.
햇볕을 받지 않으면 비타민D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뼈가 칼슘을 흡수하지 못한다.
결국 뼈가 점점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뼈를 강화하려면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동시에 햇볕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선글라스를 끼거나 모자를 쓰거나 긴소매 옷을 입는 등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한 상태로 햇볕을 쬐게 되면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뼈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걷거나 달리는 사람이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하면 안티에이징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왕 운동을 할 바에는 실외에서 햇볕을 받으며 운동하라고 권하고 싶다.
골프 연습도 마찮가지이다.
춥다고 실내에서 혹은 스크린골프로 만족하기 보다는,
적절한 복장을 갖춰 실외에서 연습하기를 권한다.
물론 충분한 스트레칭 후 말이다.
뼈를 젊어지게 하려면 반드시 햇볕을 받아야 한다.
칼슘을 섭취하고도 실내에서만 운동하면 뼈가 튼튼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골프는 뼈를 튼튼히 하는 데 매우 좋은 스포츠다.
실외 스포츠는 모두 햇볕을 받긴 하지만
골프만큼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 하는 스포츠가 없다.
골프 코스를 걸어서 이동하면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비타민D를 충분히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모든 남녀가 뼈를 강화해야 하지만 특히 여성은 뼈가 약해지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다리로 평생 걸어 다니기 위해서라도 여성 역시 젊어지는 골프를 해야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골다공증이다.
특히 40, 50대 여성에게 흔해서 갱년기성 골다공증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위한 운동처방으로 골프가 추천되기도 한다.
골프는 중장년층 여성에게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감도 주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뼈는 관리만 잘해주면 비교적 손쉽게 강화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안티에이징 진료를 받고 있는 54세 여성의 경우 처음에는 뼈 나이가 58세였는데,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꾸준히 산책을 했더니 반년 후에는 뼈 나이가 50세로 젊어졌다.
그 여성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뼈의 안티에이징에 성공한 사례는 많다.
장차 골다공증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뼈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포인트는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동시에 햇볓을 쬐어야 한다는 점이다.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도 골프를 즐김으로써 일광욕을 즐기는 생활을 하자.